조석제
-국제공인 NLP Trainer(상담학 박사)
-한국 NLP 상담학회 회장
-전주대학교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신한대학교 대학원 대체의학과 통합심리치료 전공 외래교수
-사단법인 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의정부 지방법원 가사전문상담위원 및 조정위원
-前 서울 정의여자고등학교 교장
긍정적 의도자체와 그 동안의 헌신과 수고에 대한 충분한 감사를 그 행동을 일으켜온 내적자아에게 전한다. 그 내적자아의 존재를 인정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보상은 따로 없을 것이다. 그 행동을 강제로 추방하려고 하거나, 모른 척 하는 것은 금물이다. 언제나 나의 내면 속에서 쉬다가 언젠가 다시 필요하면 그때 부를 것을 약속하여 존재에 대하여 안도감을 줄 필요가 있다.
솔직히 내적대화를 나누면 아무리 오래되고 질기고 뿌리깊은 습관의 내적자아라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역할을 접게 될 것이다. 자기의 존재를 충분히 인정받았고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도 받은 데다 정중히 중단을 요청받았고 이젠 쉬라고 위로받았기 때문에 반발하고 저항하는 미성숙한 모습은 결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만일 반발하고 저항한다면 아직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납득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내적대화는 바로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무의식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제 나쁜 행동으로 분류된 행동의 긍정적 의도를 찾았으면 이어서 그 긍정적 의도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행동 3가지를 찾도록 한다. 그것이 잘 기능하지 못할 상황에서는 막혀버려 유연성을 발휘할 수 없고 둘이면 대립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선택지와 유연성을 갖출 수 있는 3가지가 가장 적당하다.
이 작업은 내 안에 있으면서 항상 멋진 아이디어를 잘 찾아내는 내 자아에게 부탁하면 된다. 그런 존재를 ‘창의성의 내 자아’로 지칭해도 좋을 것이다. 아니면 ‘아이디어 담당 내 자아’로 이름 붙여도 좋을 것이다.
주로 멋진 아이디어나 번뜩이는 영감이나 발상은 대체로 편안할 때 이완상태에서 많이 떠오른다. 예를 들면 과거의 역사 속에서 살펴보면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의 따뜻한 욕조에서 몸을 쉬고 있을 때 ‘유레카’를 외쳤다. 유명한 물리학자 뉴턴은 언제 만유인력을 발견했을까? 런던에 퍼진 흑사병을 피해 시골에 머무를 때 마침 사과나무 그늘아래 나무기둥에 편안히 기대어 무심코 쉬고 있을 때였다. 이렇게 멋진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자신의 심신의 이완을 통하여 편안한 상태로 만든 후, 그 상태를 주관하는 내적자아(자원감 넘치는 편한 상태)에게 멋진 아이디어를 내 줄 것을 내적대화를 통해 부탁하면 된다.
이렇게 탐색하여 3가지 대체행동을 얻으면 이제 지금까지 나쁜 것으로 간주된 행동을 하던 내 자아에게 새로 발견된 3가지 행동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기존의 나쁜 행동을 그만 두고 새로운 행동들을 하겠느냐고 묻는다. 대부분 그렇게 하겠다고 할 것이다. 그 내 자아는 기본적으로 어떤 긍정적 의도를 만족시키려고 그 행동을 했던 것이지, 그 행동자체가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 자아는 원래 전체로서의 나를 위해 공헌하려고 존재하는 것이니까 거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목적(긍정적 의도)은 스트레스 해소와 내면안정인데 마음속 내면의 지도가 어리고 미숙하고 유치했던 당시로서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다른 방법(행동)을 찾지 못했고 흡연이라는 행동이 멋있어 보인데다 그나마 자기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적절한 방법 수단으로서 선택했을 뿐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긍정적 의도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체 마음속의 체계와 아웃컴(목표)까지 고려한 성숙한 행동을 얼마든지 끄집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새롭게 찾아낸 대체행동을 거듭 거듭 반복하다 보면 그것도 곧 습관화 된다. 그것이 좋은 습관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과거의 나쁜 행동은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차를 바꾸거나 전화번호를 바꾸었을 때 옛날 번호는 금방 잊어버리고 새 번호만 기억나는 것과 같다. 결국 인간의 무의식의 깊은 내면에는 그 사람을 움직이는 그 사람만의 핵심 결정체가 있다. 그것을 때로는 ‘긍정적 의도’라고 하기도 하고, ‘궁극적 목적(meta outcome)’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핵심가치’ 혹은 ‘최고 기준’이라고도 한다.
끝으로 긍정적 의도를 찾아볼 수 있는 심리기법을 소개한다.
심리치료 기법의 목표 : ‘바로 잡고 싶은 나의 부정적 행동은 무엇입니까?’
① 시작 질문
‘당신은 그 행동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② 계속 질문
-먼저 나온 응답에 말맞추기를 하면서 다시 묻는다.
‘당신은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이러한 질문의 패턴을 최종 긍정적 의도로 판단되는 응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③ 긍정적 의도 확인
-먼저 나온 응답에 말맞추기를 하면서 긍정적 의도라고 여겨지는 것을 확인한다.
‘당신이 그 행동을 통해 만족하기를 원한 긍정적 의도는 00이군요?’
-이렇게 말하면서 상대방을 잘 관찰식별 한다.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과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④ 대체방안 탐색
-그 의도를 충족시키는 다른 행동을 찾아보도록 한다.
‘그 긍정적 의도를 만족시키는 다른 행동을 찾아보도록 합니다’
⑤ 대체안 점검
-다른 대체안(행동)을 찾아내면 그것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⑥ 종료(미래 선행체험)
-새로운 대체행동을 하는 것을 이미지화하여 체험하게 하며 마친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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