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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19회 전국참교육실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삶을 위한 교육, 더불어 행복한 교육시대를 만들자!’를 주제로, 1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교육혁신대토론회, 2부 분과운영 마당, 3부 순천 투어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2부 분과 마당에서는 유·초·중등 교과별 마당, 문예 마당, 주제 마당, 연대 마당에 걸쳐 28개의 분과가 운영된다.

논의되는 중심적인 문제의식은 ▲교육주체 상호 간의 민주주의 ▲교과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제도의 혁신 ▲고교‧대학 서열체제 타파 등 교육과 사회체제 전면 개편 등이다.

학교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서는 교직원회·학부모회·학생회 법제화와 학교자치위원회 설치, 교육행정의 민주화, 학생 인권법 제정, 교원승진제도 개혁, 사립학교 민주화, 교사의 노동·정치기본권 보장 등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과정 등 학교혁신은 입시경쟁교육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서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와 ‘사회적 교육과정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교육주체의 참여와 범국민적인 합의 하에 교육체제와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학교 민주주의와 교육과정 정상화만으로는 유·초·중등 교육이 당면한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고교 특권학교 폐지로 고교 서열체제 해소, 내신과 수능의 절대평가화, 수능 자격고사화, 대학평준화를 통해 대학 서열체제와 학벌사회를 타파 등 교육과 사회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참교육실천대회는 1989년 전교조 결성 이래 지역별, 교과별, 주제별 교사 모임에서 진행해왔던 참교육 실천 나눔 행사를 계승하여 전교조 합법화 이후인 2002년부터 전국 규모 행사로 진행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