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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독일 국립 음악대학교인 ‘데트몰트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Detmold)’와 전문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다. 해외 음악고등교육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양 기관이 이번 협약은 오는 10일 오후 데트몰트국립음대, 쿠펠홀(Kuppelsaal)에서 열린다. 협약 체결을 위해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방문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인문계고등학교인 슈타트김나지움(Stadtgymnasium)을 방문,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특성화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다양한 동아리 학습 현황도 벤치마킹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함덕고 음악과 데트몰트예비음대반 개설 ▲매년 2주간 데트몰트국립음대 파견 교수진 독일어 음악이론, 실기 집중 지도 ▲데트몰트음대 입시전형 계획‧정보 함덕고 우선 제공 ▲우수 학생 대상 독일어 어학 점검 및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또한, 내년 4월에는 세계 7대 콘서버토리(conservatory)이자 러시아 3대 콘서버토리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글린카국립음악원’(MI Glinka Novosibirsk State Conservatory)과도 교육교류협약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함덕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은 데트몰트국립음대와 러시아 글린카국립음악원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독일은 관악이, 러시아는 현악이 우수하다. 특히 글린카국립음악원은 입시생 선발 권한을 가진 교수들이 제주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점을 반영해 함덕고 학생들이 전공에 맞게 진학할 수 있는 기반을 충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