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다양한 교육활동 구현을 위해 2020년도 예산안 9조 9,730억원을 편성해 지난 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2020년도 예산안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공립유치원 및 돌봄교실 확충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미세먼지 예방 및 학교시설 안전강화(정밀점검, 내진보강, 석면제거 등) 사업과 ▲2기 혁신미래교육 지속적 추진을 위한 신규사업 및 역점과제에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립 유치원 수용률을 확대한다. 매입형유치원 9곳을 포함한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738억원을 편성하고, 사립유치원 교육의 질 개선과 회계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교원 처우개선으로 인건비 지원, 학급운영비 및 교재교구비 지원, 에듀파인 전면도입에 따른 회계 연수․컨설팅 등 502억원을 편성한다.
국정과제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서울형 꿈담돌봄교실 80실 확충과 프로그램 운영비 및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등에는 총 739억원을 편성함으로써 초등돌봄교실 운영 내실화에 기여한다.
또한 고3 무상교육에 투입되는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2,546억원을 편성했으며, 고교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도 44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도에 고2까지 확대 적용되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각종학교 및 특수학교까지 확대하고, 이를 위해 총 3,972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각급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렌탈 비용으로 총 169억원을 편성했다.
학생수용을 넓히기 위한 학교 신․증설사업에는 1,599억원을, 급식실 시설 보수 및 조리기구 교체에 884억원을 편성하고, 강당 겸 체육관 및 특별교실 증축에 5,424억원을 편성하는 등 총 8,047억원의 시설사업비를 투입한다.
특히 지난 9월 발표한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총 152억원을 편성했다. 단위학교의 학생 개인별 맞춤식 지원을 강화하는 예산을 편성해, 모든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위해 학교운영비에는 8,944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공립 초․중․고 기본운영비가 교당 평균 2,143만원 증액했다.
또한, 학교 대상 공모사업을 학교교육공동체 참여 및 자율 선택․운영 방식으로 지원하는 ‘공모사업 학교자율운영제’에 155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시교육청 예산안은 제290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공립유치원 증설 및 돌봄교실 확충, 무상급식․무상교육 확대, 기초학력 보장 등 공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사업,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우선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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