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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1~4일 동아시아 평화와 공존을 위한 교육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중·일 150여명이 참가한 『2019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을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와 협력해 개최했다.

이는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역사 인식을 공유하고 동아시아 갈등의 평화적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과 일본은 연구자(교수)와 교사가, 한국은 약 50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시교육청은 참가 신청한 한국 초중고 교원 중에 한일 관계 관련 수업이나 평화수업 경험이 있는 교원을 우선 선발했다. 중국과 일본 참가자는 동아시아 역사연구 성과가 뛰어난 연구원(교수)이나 역사교육 교류에 관심이 많은 교원들로 선정됐다.

이번 포럼은 4가지 주제에 따라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한·중·일 교원들은 평화수업 우수사례를 나누고 다양한 평화수업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2일 ‘세계체제 변화와 동아시아 평화체제’ 및 ‘전쟁·식민지배 청산’을 주제로, 장윤후 북경대 교수는 ‘20세기 초의 동북아 국제관계의 변화’,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동아시아 안보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다자협력’, 오오야마 겐지(역사교육자협의회)는 ‘역사인식의 격차 극복 차이’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중국사회과학원근대사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어린이와교과서전국네트21 등이 대표 토론에 나섰다.

지난 3일에는 ‘남북 화해시대의 역사인식과 교육’을 주제로, 쉬귀팡 중산대학 교수는 ‘중일전쟁에 대한 역사교과서의 서술과 분석’을, 가와이 미키오 중앙대 특임교수는 ‘일본의 역사인식과 교육의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국 사이에 역사 및 경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그 배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는 교육적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시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포럼이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교육적 노력의 발판이 돼, 동아시아 평화를 지향하는 역사 인식과 교육이 한·중·일에 퍼져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