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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이달부터 유해성 기준을 초과한 관내 학교 운동장의 유해시설을 전면 철거 및 재조성한다.

시교육청은 인조 잔디, 우레탄트랙, 농구장 등 ‘우레탄’ 시설이 설치돼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KS기준 총량 0.1 이하)를 초과한 72개교(초 40, 중 20, 고 10, 특 2)가 이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 학교 유해환경 검사를 실시해 160개교의 유해시설을 철거 및 재조성,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검사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을 추가했다.

현재 문제가 되는 유해운동장 시설은 시설물 폐쇄 및 안내문 부착·가정통신문 발송, 학생교육 등 조치했으며 앞으로 유해시설은 모두 철거하고 전체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한다.

이는 인조잔디(파일, 충진재) 유해성 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한국산업표준(KS) 개정에 따라 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실시하는 것이다.

한편 유해트랙 및 농구장 교체 작업으로 발생하는 수업 차질 등의 문제는 학교강당 사용으로 대체 가능하나 최대한 빠른 공사추진으로 수업 불편함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강화되는 환경기준을 감안해 향후 학교에 인조잔디 및 우레탄시설 설치는 지양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학생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철거하고 조속히 마사토 운동장으로 재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