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해외 고등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교육용 모바일 앱을 개발한다. ‘제9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한화리조트에서 열렸다.
2011년 이래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다국적 팀 소프트웨어(S/W)대회로, 국내와 해외 학생이 각각 2명씩 1개팀을 구성하고 각 팀에 국내 및 해외에서 온 지도 교사가 2명씩 짝을 이룬다. 지금까지 총 25개국 학생 745명이 135개의 앱을 개발했다.
올해는 이러닝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해외 12개국 고교생 42명과 교사 19명, 우리나라 고교생 42명과 교사 21명이 참가해 21개팀을 이루고,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앱을 개발한다.
우리나라 참가 고교생들은 일반계고·특성화고·특수목적고 등 21개 고교가 온라인 공개 모집(학생2명+교사1명 팀별 지원)을 통해 선발됐다. 일반계고 10곳, 마이스터고 2곳, 특성화고 4곳, 특목고 3곳, 영재학교 1곳, 자율형사립고 1곳이다.
해외 참가자는 각국 정부의 공식 추천(학생2명+교사1명 팀별 추천)을 통해 선발됐으며, 개발도상국의 미래교육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주로 개발도상국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대학교, 가천대학교, 단국대학교의 관련 분야 전공 학생 21명이 기술 멘토로 참가해 대회 기간 동안 학생들을 공동 지도한다.
국내, 해외 학생들은 인문사회, 환경, 건강, 과학기술 등 다양한 세부 주제를 정하고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AR코어(증강 현실 구축 키트), MAI(MIT App Inventor)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개발했다.
출품작은 앱스토어(구글플레이 등)에 무료로 배포해 전 세계 학교 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개발된 앱은 보완돼 활용되기도 한다. 심사를 통해 우수작 6팀이 선정되며, 최우수작 1개팀에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 온라인으로 콘텐츠 개발 연수를 받고, 팀별 사전활동을 통해 기획안 작성 등 사전 협의를 진행했으며, 합숙을 통해 개발을 마무리하고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학생들과 협업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꿈을 갖게하고, 교사들도 해외 학생 지도 경험과 교사 교류를 통해 코딩 지도 관련 세계적 동향을 습득하는 등 교육적 효과를 얻기도 했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는 우수학생들이 국경을 넘는 협업으로 미래 역량을 키우고, 서로의 꿈을 공유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 참가 개도국 확대와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이러닝 분야 우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하는 세계수준의 대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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