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유치원 교육 공공성 강화와 공립유치원 취원율 증가를 위해 내년 3월 사립유치원을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을 개원한다.
시교육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매입형 유치원’ 선정심사 결과에 따르면, 공모에 참가한 13개 사립유치원 중 북구 신용동에 위치한 한스유치원이 선정됐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은 지역, 서민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시설 안전관리 상태가 적합한 유치원과 통학 시 안전한 유치원 등 평가기준에 따라 적합한 유치원을 선정했다.
한스유치원은 8학급 159명 규모로 2020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전환돼 개원한다. 이번 매입형 유치원 개원으로 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기준 광주시교육청 관내 288개 유치원 중 공립 유치원은 130개(45.1%)를 차지하며, 전체 유치원 원아 23000여 명 중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는 4600여 명으로 전체 원아의 20.06%다.
매입형 유치원 매입금액은 해당 유치원 교사(건물), 교지에 대해 교육청과 유치원이 각각 감정평가업자 1인을 선정하고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양측 평가액 산술 평균값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유치원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유아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공립 유치원을 추가 신·증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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