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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내 교장공모제 선출방식이 바뀌어 학생들도 교장 선출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8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교장공모제는 방법론에 있어서 지난 몇 년간 논의해왔다”며 “교육 자치를 내걸며 교장공모 과정에 학부모와 교사의 참여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학교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 많아 과감히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혁안에 다르면, 오는 9월 1일자 공모교장 임용심사부터 폐쇄형으로 진행하던 면접을 개방·참여형으로 개선하고, 교육공동체 참여를 확대해 공모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또한 학교 공모교장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심층면접으로 진행되던 면접과정을 바꿔, 학교경영계획 설명회에 학부모와 교직원이 모두 참여해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경우는 모바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위원회 점수와 합해 총점에 40~60%를 반영한다.

특히 이번 개혁안에서는 학생 참여를 높였다.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고교에서는 학생 참여인단을 도입해 후보자 질의에 나서는 등 검증과정에 참여하는 등 의견을 반영한다.

공모 교장에 지원할 경우,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는 지원할 수 없게 됐다. 도교육청은 공모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이 같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희망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보완한 후 2020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3월 1일 기준 공립 초‧중‧고 2181교 중 410교(18.7%)에서 공모 교장을 선출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전국 유일하게 100% 공모로 임용하는 교육장 공모제를 ‘지역참여 교육장 공모방식’으로 개혁한다. 가평과 용인 2개 지역에서 우선 실시하고 2020년 다른 지역에도 점차 확대한다.

‘지역참여 교육장 공모 심사위원회’는 교육감 위촉 4명, 현 지역교육장 위촉 5명(지역소속 교장, 교원, 일반직공무원, 학부모, 지역인사 각 1명씩) 총 9명으로 구성하며, 면접 심사 과정을 공개한다. 기존 3배수 후보를 추천하는 도교육청 주관 방식과 달리, 지역 참여 방식은 2배수 후보를 추천해 교육감이 최종 임명한다.

이 외에도 오산, 하남, 의왕, 과천, 구리, 양주시에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지역 교육여건과 특수성 고려해 현장중심 교육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