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중‧고에 설치된 수돗물 음수대에 대해 학생과 교직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타났다.

서울시의회 송정빈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1)이 12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시 관내 36개교 108학급, 학생·교직원 3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아리수 음수대 음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32.6%가 불만족 의사를 표했다.

아리수 음수대 물을 마시지 않는 1426명은 ▲집에서 가져온 물이 있어서(32.7%) ▲그냥 내키지 않아서(32.3%) ▲음수대 주변이 지저분해서(22.3%) 라고 답했다.

아리수 음수대를 쓰지 않는 학생‧교직원 중 934명(65.5%)은 아리수 음수대의 상태를 ‘불결하다’고 평했다.

송 의원은 “아리수 음수대의 청결과 성능유지를 위한 관리적 측면이 학생들의 아리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리가 특히 취약한 일부 학교를 선별해 수도세 감면을 취소하거나 상수도사업본부가 직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