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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더 아름다운 교육 ‘가온누리’ 지향

야음초(교장 김인주 사진)는 울산 남구에 위치한 13학급 규모의 작은 학교다. 가온누리를 교육이념으로 삼으며, 건강한 몸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 최고의 초등교육이라 여기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간다. 특히 학교체육 활성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본교에 대한 전반적인(철학, 정책, 교장 선생님의 이념 등)
본교는 가온누리 행복 교육을 지향합니다. 즉 가치를 더하는 배움으로 꿈을 키우는 학생, 온(따뜻한) 소통으로 역량을 키우는 교사, 누구에게나 이로운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학교, 리(이)타심을 바탕으로 서로 돕는 협력 공동체를 목표로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3~2025년 교육과정 자율학교, 2024~2025년 학교체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다같이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 본교에서 운영한 ‘학교체육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
네, 본교에서는 다양한 가치를 담아 다 같이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드렸었는데요. 지금 소개해 드릴 ‘학교체육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교육활동입니다.
학교체육 페스티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운동회인 놀이 한마당과 신체놀이를 코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놀이 체험으로 운영됩니다. 학교체육 연구학교인 본교는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운동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교체육 페스티벌에서는 체육 배려학생들을 포함하여 체육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신체활동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 활동 중 놀이 체험 부분에서 학생들은 학교체육의 다양한 활동을 부스체험으로 즐기게 됩니다. 올해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분은 울산 청소년 차오름센터의 강사님과 자원봉사자님들이십니다.
작년 학교체육 페스티벌에서는 울산 남구가족센터, K-전래놀이 협회, 예비적 사회적 협동조합 하다교육 강사님들과 협력으로 운영했습니다. 이렇게 지역사회 인적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은 진로교육과 체육 수업의 배움을 실제 삶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 교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초등학교는 체육전담 선생님이 학교별로 1명 정도 계십니다. 본교와 같은 경우는 기간제 선생님께서 체육과목 전담선생님을 맡아주시고 계십니다. 1명의 교사가 체육교과 수업, 업무, 대회와 같이 학교체육과 관련된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이 학교체육을 비롯하여, 특정 교육이 강조될수록 교사의 업무 부담이 커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역사회와 함께하면 학생들은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고, 지역사회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어, 학생들이 체육활동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사들은 교육활동 시 동반되는 각종 업무 및 안전에 대한 과도한 인식보다는 교육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목적과 활동의 의미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작은 학교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므로,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교육활동은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년에 학교체육 활성화 부문에서 야음초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던데, 학교체육에 애쓰시는 이유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학교체육으로 건강한 몸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아동기 신체활동이 뇌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운동이 청소년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학생들의 신체활동과 같은 움직임은 뇌 기능을 향상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이처럼 이제는 운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뇌를 위해 움직여야 하는 것이지요.

▲ 올해 또 의미 있게 진행될 체육 관련 교육 사업이 있을까요?
야음초는 2024~2025년 학교체육 연구학교이자, 2023~2025년 교육과정자율학교(생태환경 부문)입니다. 올해는 제로웨이스트 및 새활용 교육(흔히, 업사이클이라고 말하는)을 실시하고, 플라스틱 새활용 비즈 줄넘기를 학생들이 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플라스틱 새활용 비즈 줄넘기로 틈틈이 운동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5월 9일에는 인근 지역아동센터 2곳(솔로몬 지역아동센터, 공립형 꿈드림 아동센터)에 학생들이 제작한 새활용 비즈 줄넘기를 기부하였습니다. 기부로 이웃과 함께 운동하는 문화와 생태환경교육의 실천하는 태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이지요.

▲ 마지막으로 전국에 있는 선생님, 학부모 등 독자들에게 한 마디
교육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 한 명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 부모님의 믿음, 그리고 마을의 품이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모든 걸 완벽히 해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작은 관심, 한 걸음의 노력이 아이들에겐 큰 힘이 되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교실에서, 가정에서, 지역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여서 가능했고, 함께이기에 더 아름다운 교육.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웃음과 성장을 위해 서로 기대며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