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도평초 교장 양미지

제주 도평초등학교(교장 양미지, 사진)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4․3평화인권교육주간을 통해 제주4․3에 대해 바로 알고,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본교는 각 학년별로 학생들의 발달수준에 맞추어 <생명․평화 감수성(1~2학년)>, <제주4․3이야기(3~4학년)>, <생명평화 인권교육(5~6학년)>을 주제로 다양한 평화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주간 동안 전 학년에서 동백꽃과 관련된 다양한 만들기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무명천 할머니에 관한 그림책 등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시청각 영상 시청‧그림책을 보고 편지 쓰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이어졌다. 무명천 할머니는 4.3 사건 당시 불의의 총상을 입어 아래턱이 소실되어 평생을 그 후유증에 고통받으신 분으로, 부상당한 턱을 무명천으로 가려 사람들이 이 할머니를 ‘무명천 할머니’로 불렀으며 현재도 제주 지역에 그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4․3희생자 추념일을 맞이하여 본교 6학년 학생 71명은 도평마을에 위치한 4․3위령비를 찾아 헌화하며 묵념의 시간을 갖고, 도평마을의 4․3 피해를 바로 알고 희생자들의 영령을 추모했다. 또, 오는 6월에는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오름 답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평초 관계자는 “4․3평화인권교육주간 운영을 통해 제주 4․3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여 평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사진1. 제주 도평초 6학년 학생들이 4.3평화인권주간 간 도평마을의 위령비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하고 묵념했다.

▼ 사진2. 학생들이 동백꽃과 관련한 만들기 활동을 시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