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장성은, 사진)는 본교 체육관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추모식」 행사를 지난 26일 가졌다.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또 2010년 천안함 피격, 백령도 포격 도발 사건에서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한 55 용사를 기리기 위해 천안함 용사 故 박경수 상사의 모교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는 매년 3월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남부보훈지청 이향숙 지청장, 국가 보훈부 아너스클럽 김동수 위원장(前 삼일공고 교장), 삼일공고 총동문회, 학부모회, 교직원,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서해수호 55 용사에 대한 묵념, 학생 대표의 추모 편지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재학생들에게 호국 학교로서의 자긍심 고취 및 안보의식 확립과 올바른 국가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날 학생 대표인 권도성 학생은 동문 선배인 故 박경수 상사에게 편지를 올리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선배님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임을 기억하며,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해 식에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경기남부보훈지청 이향숙 지청장은 “올해로 10번째 맞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호국의 얼이 깊은 이곳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학생들과 함께 故 박경수 상사를 비롯해 55 영웅의 추모식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목숨 바쳐 서해를 지켜내고 우리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어 주신 서해수호 영웅 55분의 위대한 헌신에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하며 추모한다”라고 전했다.

삼일공업고등학교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총동문회와 함께 학교 자체적으로 故 박경수 상사의 분향소를 운영하며 호국 용사들을 추모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매년 잊지 않고 추모식을 행하고 있다. 삼일공업고등학교 장성은 교장은 “호국 학교로서 학교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전할 수 있는 교육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1. 경기 수원 삼일공고에서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으로 산화한 故 박경수 상사 등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서해수호의 날 추모식을 가졌다.

▼ 사진 2. 삼일공고 학생들이 서해수호 55용사의 사진을 보며 추모의 의미를 담아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