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가천초등학교(교장 강의선, 사진)는 지난 7일, 졸업식을 맞아 특별한 행사로 한복을 입고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전통 한복을 입는 경험을 통해 우리 문화를 되새기고, 전통의 가치를 느끼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졸업식은 특별히 졸업생들이 한복을 착용하고 졸업식을 거행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집중했다. 이번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졸업생들이 한복을 입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졸업증서를 수여받는 순간이었다. 졸업생뿐만 아니라 참석한 학부모들까지도 감동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본교는 이주배경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어서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한복을 준비하며 졸업식 날을 빛내기 위해 가장 잘 어울리는 한복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학교는 이주배경학생이 많은 만큼 졸업식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졸업생은 “한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여하는 오늘 졸업식이 더 귀한 시간이라 여겨지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의선 교장은 "한복을 입고 졸업식을 진행하는 것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유산을 실천적으로 배우고 경험하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