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등학생의 학교 생활 만족도와 진학률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고등학교가 11.5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중학교 12.1명, 초등학교 14.5명 순이었다. 전년(2017년)과 비교했을 때 중‧고등학생만 줄었으며, 2000년(초 28.7명, 중 20.1명, 고 19.9명) 이후 모든 학교급에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14.2명이 감소해 가장 가파르게 줄었으며, 중학교는 8.0명, 고등학교는 8.4명 줄었다.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도 고등학교가 26.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중학교는 25.7명, 초등학교는 22.3명이었다. 전년(2017년 초 22.3명, 중 26.4명, 고 28.2명)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를 제외한 중‧고등학교 모두 줄었다.

2000년(초 35.8명, 중 38.0명, 고 42.7명)과 비교했을 때도 고등학교 16.5명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초등학교 13.5명, 중학교 1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같은 학령인구 감소세는 인구 변화를 볼 때도 유추할 수 있다. 2018년 우리나라 총인구 5163만5000명 중 유소년인구(0~14세)의 비중은 12.9%, 생산가능 연령대인 15~64세 인구 비중은 72.8%,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14.3%였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유소년 13.1%, 15~64세 73.1%, 65세 이상 고령자 13.8%으로 학령인구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는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고등학생의 취학률은 감소한 반면, 진학률은 상승했으며, 학교 생활 만족도도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취학률은 각각 97.4%, 97.9%로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고등학교와 고등교육 기관의 취학률은 각각 92.4%, 65.5%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7년 학교급별 취학률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취학률은 97.3%, 94.2%, 고등학교와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93.7%, 65.6%였다.

지난해 초등학교 졸업자는 모두 중학교로 진학을 했고, 중학교 졸업자 중 99.7%, 고등학교 졸업자 중 69.7%가 상급학교로 진학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진학률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68.9%)보다 소폭 상승했다.

2018년 중․고․대학생의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8.0%로 2년 전(53.3%)보다 4.7%p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교우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76.6%로 가장 높았고, ‘교육방법’에 대한 만족도(44.7%)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