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실력이 우수한 초등학생들은 대부분이 일주일에 8시간 이상 수학 공부를 하며, 절반 이상이 학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또 책이나 영화를 통해 수학공부에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WMO korea는 지난 10월 28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18 WMO(세계수학올림피아드) 한국 본선에 참가한 전국 초등학생 3~6학년 317명을 대상으로 수학 공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학생 10명 중 6명(62.1%, 197명)이 일주일에 8시간 이상 수학공부를 한다고 답했다. 7~8시간 공부한다는 학생도 55명(17.4%)으로 나타나, 7~8시간 수학공부를 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79.5%에 달했다. 이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10명 중 9명(87.9%)이 수학 공부가 재미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한 학생의 절반 이상(59.5%)이 수학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학원을 택해, 학원에 대한 학생들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부모님(21.7%), 학교(7.8%) 순으로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수학공부에 책(54.0%), 영화(35.7%)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가장 도움이 된 책으로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14.8%), 영화로는 ‘페르마의 밀실’(82.9%)를 꼽았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수학에서 자신 있는 수학 분야로 ‘도형(32.8%, 115명)’을 꼽았으며, 연산 (25.9%. 91명), 규칙 찾기(11.7%, 41명)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CMS 영재교육연구소는 “수학 흥미도와 공부 시간은 비례하는 양상을 보이며, 수학영재들은 문제해결에 대한 흥미가 높고 스스로 수학 공부를 즐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